다. 분명히 천벌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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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란다." 로튼의 느긋한 말에 부아가 치밀었다. 나와 수제노는 하루 종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그는 하루의 절반을 먹는데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제노도 같은 생각인지 양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지금 내가 편하게 생겼어요? 누가 허구 한날 먹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니 나라도 열심히 해야할 것 아녜요!" "동감이다." 그러나 나와 수제노의 불만 어린 말에도 로튼은 불룩한 배를 앞으로 내밀며 웃기만 했다. 언제나 이런

직은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아직 가슴 속에 풀어야할 실타래들이 남아있기에. 수많은 눈들이 나에게 날아와 꽂혔다. 어색하지도 두렵지도 않았다. 흥분과 기대만이 존재할 따름이었다.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나는 출입문을 가리켰다. "아주 중요한 두 분을 모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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